아! 우리 아이가 진드기에 물렸어요!

진드기는 포유류와 조류의 피부에 기생하는 작은 기생성 흡혈 생물입니다. 진드기과에 속하며 모든 진드기의 공통점은 완전한 변태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진드기는 동물의 피부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습니다. 지구상에는 수백 종의 진드기가 존재하며 거의 모든 곳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 대처법, 퇴치 방법,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진드기에 물렸을 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진드기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진드기는 사슴진드기와 개진드기 두 종류입니다.

 

사슴진드기

사슴진드기는 핀 머리만 한 크기로 미국의 많은 지역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사슴진드기가 매개하는 질병 중 하나는 라임병으로, 특히 뉴잉글랜드와 중서부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라임병의 이름은 라임병이 발견된 뉴잉글랜드, 코네티컷 주 라임에서 유래했습니다.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1993년 발견된 후 매년 2~15건 정도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라임병(Lyme Disease): 일종의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으로, 진드기가 동물의 피를 빨아먹으면, 박테리아는 진드기의 속에 있다가 진드기가 사람을 물면 진드기 안에 있던 박테리아가 사람의 혈액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감염은 피부, 심장, 뇌. 관저레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개진드기

개 진드기는 매우 흔하며 길이가 1.3cm에 달합니다. 개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개 털 속에 있는 진드기를 본 적이 있을 텐데, 진드기가 매개하는 질병 중 하나는 로키산 홍반열(Rocky Mountain spotted fever)입니다.

 

*로키산 홍반열(Rocky Mountain spotted fever): 진드기에 의해 옮기는 박테리아 일종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진드기가 옮기는 리케차(Rickettsia)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되고, 이 박테리아는 진드기에 물려 사람에게 전염됩니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의 모양과 느낌

진드기에 물린 사람은 보통 아무 느낌도 느끼지 못합니다. 물린 부위가 약간 붉어질 수 있습니다.

진드기에 물렸다고 생각되면 아이들은 즉시 어른에게 알리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일부 진드기는 질병(라임병, 로키산 홍반열 등)을 매개하여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 대처법

대부분의 진드기에 물려도 무해하며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진드기(사슴진드기, 나무진드기 등)는 로키산홍반열, 라임병 등 질병을 유발하는 유해한 병원균을 옮길 수 있습니다. 사슴진드기는 연필 끝 정도의 크기로 작지만, 다른 진드기는 크기가 커서 피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퇴치 방법

진드기는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임병이 미국에서 가장 흔한 진드기 매개 질병이지만, 진드기에 물린 후 자녀가 라임병에 걸릴 위험은 매우 낮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드기가 피부에 부착된 후 24~48시간이 지나면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다음은 진드기 제거 방법입니다.

1. 핀셋으로 진드기의 머리나 입을 단단히 잡고 피부에 최대한 가까이 대고, 진드기가 피부에서 떨어질 때까지 단단히 잡아당깁니다. 돋보기를 사용하면 진드기를 잘 볼 수 있습니다.

2. 진드기를 비틀거나 좌우로 흔들어서는 안 됩니다.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빠져나올 것입니다.

3. 진드기를 병이나 지퍼가 있는 봉투에 넣습니다.

4. 손과 물린 부위를 비누와 물로 씻습니다.

5. 물린 부위를 알코올로 닦아 피부를 소독합니다.

 

주의 사항

진드기를 죽이거나 제거하기 위해 바셀린이나 뜨거운 성냥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방법은 피부에서 진드기를 제거할 수 없으며, 진드기가 더 깊숙이 들어가서 더 많은 타액을 분비할 수 있어 질병에 옮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이 밖에서(특히 풀밭, 숲) 놀고 난 후에는 피부와 머리(두피 포함), 특히 귀 뒤, 목 주위, 눈썹과 속눈썹, 등, 겨드랑이, 사타구니 부위에 진드기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숲이 우거진 곳에서 놀 때는 긴소매 셔츠와 바지를 입고 바지를 양말 안으로 집어넣도록 해야 합니다.

2세 이상의 어린이는 벌레에 물리거나 쏘이는 것을 방지하려면 DEET(방충제 활성성분)가 10~30% 이상 함유된 방충제를 사용하십시오. 옷도 특정 살충제(퍼메트린 등)로 처리하면 물리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아이들이 집에 돌아오면 비누와 물로 피부를 씻겨주고, 진드기가 있는 지역에 다녀온 경우, 모든 옷을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다시 입기 전에 강한 열로 건조하세요.

- 진드기를 발견하면 아이들은 어른의 도움을 받아 제거합니다. 성인이 핀셋을 이용해 진드기를 피부에 최대한 가까이 대고 한 번에 떼어내야 합니다. 바셀린이나 매니큐어 등으로 진드기를 덮지 않습니다. 진드기를 덮으면 진드기가 떨어지지 않아 더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 있어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진드기는 곧 빠져나올 것입니다. 진드기를 제거한 후 작은 용기나 지퍼가 달린 봉투에 넣어 의사에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의사가 할 일

의사는 대부분의 진드기 물림을 치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라임병이나 로키산홍반열을 매개하는 진드기인 경우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의사는 진단을 위해 진드기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조기에 치료하면 이러한 질병이 사람의 건강에 영구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병원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과녁처럼 보이는 붉은 발진으로 둘러싸인 붉은 융기(라임병)

- 발목과 손목에 붉은 점(로키산 홍반열)

- 물린 부위가 감염된 것처럼 보임(열, 부기, 통증, 고름이 증가함)

- 아이에게 발열, 두통, 피로감, 목이나 등이 뻣뻣함, 관절 부종, 근육통 또는 관절통과 같은 증상

- 안면 마비(얼굴 부위를 움직일 수 없음)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 진드기는 땅과 가까운 관목에 서식하며 지나가는 사람이나 동물에게 달려듭니다. 숲 속을 하이킹할 때는 긴소매와 긴 바지를 입고 바지를 양말 안에 넣어 입습니다.

- DEET(방충제)가 10~30% 함유된 제품을 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풀밭에 아무것도 깔지 않은 상태에서 눕지 않고 옷가지를 풀밭에 놓아두지 말아야 합니다.